평택시, 지역내 남부권역 교통편의 위해 '순환형 버스' 신설해 운행

입력 2020-09-15 17:17
경기 평택시는 순환형 버스(노선번호 888A번, 888B번)를 오는 21일부터 신설 운행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는 평택 남부권역을 운행하는 기존 노선과 신규아파트단지 간의 연계성 강화를 위해서다.

시 관계자는 "남부권역에 대규모 주택단지 입주가 지속되고 있으나 그에 비해 버스 서비스 제공이 열악하다고 판단되어 대중교통 편의를 도모하고자 금번 순환형 버스를 개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노선 버스는 동일한 구간을 양방향으로 운행하는 노선으로 888A번은 우측순환, 888B번은 좌측순환으로 운행하게 된다.

배차간격은 평일기준 10~15분이며 각 노선별로 84회씩 운행하게 된다. 또 해당노선 탑승시 평택역 등 버스가 집중된 지역으로 이동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환승여건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노선은 매회 순환을 하는 노선이 아닌 순환과 종점을 교차로 운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888A번을 예로 들면 첫번째의 경우 평택역 인근을 중단없이 운행하고, 두 번째의 경우 종점인 평택터미널에서 운행을 종료한다.

이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운전자들의 근로시간, 휴식시간이 정해져 있어 불가피한 사항으로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경우 버스앞면 시내순환, 종점행 등 행선지 표식을 보고 탑승해야 한다.

정장선 시장은 “그동안 남부권역 대규모 아파트단지 입주에 비해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워 불편을 겪었는데 이번 순환형 버스 신설로 신속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그러면서 앞으로 이용객 수요를 검토해 단계적으로 버스노선을 확충하는 등 더 나은 교통편의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지난 1년 동안 남부권역 순환버스 신설을 위해 코로나19로 승객이 급감한 운수사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협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