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가정에 지급되는 아동 특별돌봄지원비가 추석 연휴 전 지급된다. 전국 40여개 선별진료소와 감염병 전담병원이 연휴 중에도 상시 운영된다.
행정안전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민생경제종합대책 관련 중앙·지방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비대면 영상회의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진영 행안부 장관 주재로 보건복지부와 중소벤처기업부, 17개 시·도 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우선 정부는 추석 연휴기간(9월30일~10월4일) 동안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비해 총 40여개의 선별진료소 및 감염병 전담병원을 상시 운영키로 했다. 연휴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범정부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 자리에서 추석을 앞두고 지역 상황에 맞춰 민생안정대책의 세부 실천계획을 실행해 줄 것을 각 부처와 시·도에 당부했다. 특히 아동특별돌봄 지원금의 경우 추석 전 지급할 수 있도록 자치단체에 신속한 집행계획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정부는 어린이집이 쉬거나 원격수업을 하면서 돌봄 비용 부담이 커진 점을 고려해 초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는 가정에 아동 1인당 양육비 20만원씩을 현금 지원키로 했다. 미취학 아동 252만명과 초등학생 280만명(대안학교·홈스쿨링 등 포함) 등 총 532만명에 대해 20만원씩 총 1조1000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또 행안부는 소상공인에 지급하는 100만~ 200원의 새희망자금과 50만원의 재도전 장려금 지급 등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지원금을 집행할 수 있도록 집합금지?영업제한 소상공인 목록을 제출해달라고 자치단체에 협조를 요청했다.
진 장관은 "민생경제 종합대책이 추석 전에 신속히 집행돼 민생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