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세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2'가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14일 이동통신업계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진행된 갤럭시Z 폴드2 사전판매량은 사흘 만에 5만대를 넘어섰다. 자급제 물량이 통상 이통사 판매량의 10% 가량을 차지하는 것을 고려하면 전체 판매량은 6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가 삼성닷컴을 통해 진행한 제품 사전예약의 경우 이날 조기 매진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15일까지 사전판매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물량이 조기 소진됨에 따라 판매 신청을 마감했다.
다만 이동통신3사 물량은 아직 남아 있어 예정대로 15일까지 사전판매를 진행한다. 다만 일부 오픈마켓과 오프라인에는 소량의 물량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한정판 '갤럭시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도 396만원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23만명이 온라인 추첨에 응모하는 등 갤럭시Z 폴드2는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선 갤럭시Z 폴드2의 흥행 이유로 높은 완성도와 전작 '갤럭시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100만원 보상 프로그램 등을 꼽고 있다.
갤럭시Z 폴드2는 전작보다 커진 화면이 특징이다. 7.6인치 메인 디스플레이와 6.2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넓은 화면과 함께 '플렉스 모드'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동시 사용성(멀티태스킹)을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오는 18일 갤럭시Z 폴드2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색상은 유광의 미스틱 블랙과 무광의 미스틱 브론즈 등 두 가지다. 가격은 239만8000원이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