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美픽업 '리얼 뉴 콜로라도' 한국 상륙…3830만원부터

입력 2020-09-14 11:04
수정 2020-09-14 11:06

한국GM 쉐보레가 아메리칸 픽업트럭 ‘리얼 뉴 콜로라도’를 공식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콜로라도는 2020년 상반기 수입차 판매 누계 5위에 진입하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한국GM은 15일부터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리얼 뉴 콜로라도를 통해 픽업트럭 인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신형 콜로라도가 국내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 시장을 계속 이끌면서 라이프 스타일 및 고객 경험 확대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좋은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부분변경을 거친 리얼 뉴 콜로라도는 전면부에 강렬한 블랙 컬러 라디에이터 그릴과 안개등 및 하단 공기 흡입구 전체를 감싼 새로운 디자인의 범퍼, 스키드 플레이트 디자인을 적용해 정통 오프로더의 강인함을 강조했다.

후면 디자인은 테일게이트 좌우로 길게 쉐보레 레터링을 음각으로 새겼다. 외장 컬러는 기존 턱시도 블랙, 퓨어 화이트, 애쉬 그레이에 더해 체리팝 레드, 토파즈 블루 등 두 가지 컬러가 새롭게 추가됐다.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17인치 실버 메탈릭 알로이 휠과 올 터레인 타이어가 기본 탑재된다.

리얼 뉴 콜로라도는 3.6리터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8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상황에 따라 6개의 실린더 중 2개를 비활성화해 연료 효율도 높인다. 전자식 오토트랙 액티브 4×4로 불리는 사륜구동 시스템은 노면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구동 방식을 변환하는 오토 모드도 마련했다.


고강성 풀 박스 프레임바디로 구성된 정통 픽업트럭 모델답게 최대 3.2톤에 이르는 초대형 카라반을 견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그 동안 국내 시장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첨단 트레일러링 시스템도 적용됐다. 무거운 짐을 적재한 상태에서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주행을 돕는 토우/홀 모드가 기본 탑재되며, 스테빌리트랙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으로 트레일러의 스웨이 현상도 감지한다.

트레일러의 하중에 따라 브레이크 압력을 조정하는 통합형 트레일러 브레이크, 쉽고 안전하게 트레일러 결착을 할 수 있는 '히치 어시스트 가이드라인', 언덕에서 안전한 재출발을 돕는 힐 스타트 어시스트 시스템 등 다양한 트레일링 특화 기술이 탑재됐다. 테일게이트를 쉽고 부드럽게 여닫을 수 있는 이지 리프트 앤 로워 테일게이트, 적재함을 밝히는 카고 램프, 적재함 안쪽 미끄럼 방지와 내구성을 높인 스프레이온 베드 라이너 등 쉐보레의 픽업트럭 노하우도 담겼다.

신형 콜로라도는 디자인 부분변경과 함께, 오프로더 맞춤형 프리미엄 사양을 더한 Z71-X 트림이 새롭게 추가됐다. Z71-X트림은 고급스런 분위기의 LED블랙 보타이 엠블럼과 Z71 배지가 새겨진 그릴, 다크 그레이 컬러 색상의 스키드 플레이트, 신규 17인치 브라이트 머신드 알로이 휠, 블랙 컬러의 도어 핸들 및 사이드미러 등이 장착된다.

또한 안정적인 내리막길 주행을 돕는 힐 디센트 컨트롤과 오프로드 주행 시 파워트레인 주요 부위를 보호하는 트랜스퍼 케이스 쉴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고화질 후방 카메라, 크롬베젤 리모트키, 음성인식을 지원하는 8인치 고급형 쉐보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프리미엄 사양이 적용된다.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FCA),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LDWS), 헤드업 LED 경고 시스템(RLAD) 등으로 운전자와 동승자의 안전까지 확보했다. 올 블랙 카리스마로 존재감을 높인 Z71-X 미드나잇 스페셜 에디션도 함께 선보인다.

리얼 뉴 콜로라도의 가격은 익스트림 3830만원, 익스트림 4WD 4160만원, 익스트림-X 4300만원이다. 새롭게 추가된 Z71-X 트림 가격은 4499만원, Z71-X 미드나잇 에디션은 4649만원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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