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오늘(14일) '배철수의 음악캠프' 생방송에 출연한다.
1990년 3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한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매주 빌보드 차트를 비롯한 다양한 국외음악을 전해온 팝 전문 DJ프로그램으로, 지난 30년간 브리트니 스피어스, 데프 레퍼드, 딥 퍼플, 시카고,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오아시스, 라디오헤드, 메탈리카, 리키마틴, 두아리파, 미카 등 280여팀의 해외 아티스트들과의 만남을 이뤄온 바 있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방탄소년단의 활약에 꾸준한 관심과 응원을 표해온 '배철수의 음악캠프' 제작진은 최근 그들이 발매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오르자 당일 오프닝부터 실시간 축하영상을 찍는 등 적극적인 공세로 러브콜을 보내며 출연을 이끌어 냈다.
DJ 배철수는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진행하면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로 우리나라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날이 올까 싶었는데 이런 날이 진짜 왔다"며 기쁨으로 감사를 전하며 "덕분에 빌보드 차트와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관심 갖는 청취자들도 많이 늘었다"면서 31년차 DJ로서의 감회를 밝히며 만남을 고대했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이번 출연은 음악 전문 프로그램에서의 만남인 만큼, 방탄소년단이 거둔 음악적·문화적 쾌거를 짚는 것부터 앞으로의 지향점을 비롯해 음악인으로서의 다양한 면모가 공개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 측 역시 "국내 최장수 음악 전문 프로그램인 배캠에 출연하여, 다양한 음악적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이라 생각하니 그 시간이 기다려진다"며 청취자들과의 만남에 기대감을 표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골라온 곡과 선정의 이유도 간단히 들어볼 수 있다는 게 제작진의 전언.
좀처럼 보이는 라디오를 하지 않는 '배철수의 음악캠프'지만,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맞아 특별히 오늘은 실시간 전파를 통한 라디오 송출뿐 아니라, MBC 스마트 라디오 mini와 MBC라디오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이 예정돼 있다. 특히 유튜브에서는 해외의 팬들을 위해 실시간으로 영문 자막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더한다.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매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MBC FM4U를 통해 방송되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