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족' 증가에 술 전용 냉장고 인기

입력 2020-09-14 09:05
수정 2020-09-14 09:11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술 전용 냉장고가 인기다.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소형 냉장고 판매도 꾸준히 늘면서 유통업계는 관련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들어 술 전용 냉장고 판매가 급증했다. 지난 4월 출시한 맥주 전용 냉장고 ‘비어텐더’는 9200여대가 판매됐다. 트레이더스에서 판매하는 와인 전용 냉장고 ‘더 와인셀러’도 2월 출시 이후 2000여대 넘게 팔렸다.

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이 늘었다”며 “소형 냉장고 매출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마트의 냉장고 판매 수량에서 소형 냉장고(300리터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2.9%에서 올해 9.5%까지 늘었다. 소형 냉장고 수요가 늘자 이마트는 관련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17일 출시하는 소형 냉장고는 150L 크기로 냉동이 가능한 제품이다. 앞서 출시한 일렉트로맨 소형냉장고 3종(46L, 79L, 124L)보다 크다.

이마트 관계자는 “원룸 등 작은 평수에 거주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냉동이 가능한 소형 냉장고를 찾는 사례가 많았다”며 “틈새시장인 홈술족과 1인가구를 위한 냉장고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