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원 작가 '내면의 춤' 작품, 김수로도 알아봤다

입력 2020-09-14 07:50
수정 2020-09-14 07:52

배우 김수로가 젊은 현대미술 작품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평소 미술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김수로의 이번 구매가 알려진 건 SNS를 통해서다.

해당 작품은 작가 이준원의 ‘내면의 춤(Inner Dance)’ 시리즈 작품 중 하나다.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송미영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여는 중 김수로는 깜짝 방문해 작품을 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원 작가는 이 개인전을 통해 올해 작업한 토템(Totem)시리즈 추상 작품들의 신작을 대거 선보였다. 나와 나라는 한 존재를 관통하며 흐르는 사건, 그리고 사유와 믿음들의 키워드에 영감을 받아 작업한 작품이다.

이준원 작가는 “세련된 감성들과 정밀한 시스템에 둘러싸여 살지만 결국은 육체의 굴레, 무언가 찾고 이루고 해내며 증명해야하는 존재적 의무 그리고 개체를 넘어 한 종(species)으로서의 각인된 형질과 방향성, 이 모든 것들을 통해 번민하며 살아가는 한 인간의 개인적 부산물들이 이번 전시 ‘내면의 춤(Inner Dance)’ 즉 원시적 몸짓에 의한 춤”이라고 밝혔다.

갤러리측은 "이번 전시에서는 ‘나’라는 존재의 그 세찬 흐름의 강 바닥 아래, ‘나’ 너머 침전된 아주 오래된 드라마, 그리고 '나'는 그 강바닥을 무작정 휘젓는 몸짓, 내면으로의 춤을 꿈꾸는 것을 다뤘다"고 설명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