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내년 예산에서 국비 규모를 올해보다 1792억원 늘어난 4조 5000억원으로 잡았다. 국비 3조 8793억원과 다음달 발표 예정인 보통교부세를 포함하면 2년 연속 4조원대 확보라는 게 시 측 설명이다. 올해 인천시 본예산은 11조2616억원이었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지방국세청 독립청사 건립 부지매입비 26억원, 총사업비 5조 7351억원이 투입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10억원,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 사업비 223억원이 정부안에 반영된 주요 사업이다.
남동스마트산단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비와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비 등 총 145억, 소재·부품·장비 실증화 지원센터 구축비 20억원, 스마트제조 고급인력양성 및 인공지능(AI) 고급인재 양성 산학협력 프로젝트 총 75억원도 반영됐다. 시는 이번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와 소재·부품 분야의 핵심기술력 양성으로 지역산업의 경쟁력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공영주차장 16개소의 건립비 362억원, 체육시설 신규 건립 및 개보수 비용 97억원, 국민체육센터 복합 공공시설 7개소 건립비 38억원 등 생활 SOC사업에 550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시민들의 생활불편 해소와 건강증진 시설을 갖추기 위해서다.
인천시 관계자는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공조체계를 구축해 정부예산안 국회 심의과정에서 최대한의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