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SC 1조원 이상 매출 목표"

입력 2020-09-11 08:05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 열린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대상 간담회에서 램시마SC의 목표 매출을 공개했다.

11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양사는 유럽 주요 7개국 기준으로 'TNF-α' 억제제 처방환자 약 50만명 중 14만5000명, 점유율 29%를 목표하고 있다. 캐나다는 10만명 중 32%, 미국은 73만명 중 27%를 목표로 제시했다. 램시마SC의 연 투여 수량은 26바이알이며, 경쟁 제품인 휴미라의 약가는 500~1000달러 수준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업체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럽 직접판매는 처음이고, 바이오베터(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기 때문에 예측이 쉽지 않다"며 "매출이 발생할 올 4분기 램시마SC의 실적과 내년 매출 추이에 따라 목표달성 가능 여부의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램시마SC 매출을 올해 1500억원, 내년 375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협력사 BBB와 진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는 미국 긴급사용승인(EUA)을 신청했다. 유럽은 허가받았다.

셀트리온 측은 코로나19 치료 신약은 임상 1상의 환자 모집이 이달 중순 완료되면, 내달 결과 발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 상황에서 대규모 상업 생산 및 임상 2·3상을 예정하고 있는 것은 신약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허 연구원은 해석했다.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 코로나19 신약 임상결과 기대 등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약·바이오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