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치러진 제2회 서울지역 검정고시에서 4181명이 합격했다. 최고령 고졸 합격자는 79세 홍현경 할아버지다
10일 서울교육청은 2020년 제2회 초·중·고교 졸업햑력 검정고시에서 5006명이 응시해 4181명이 합격해 83.51%의 합격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검정고시 합격자 중 최고령 고졸 합격자는 79세인 홍현경 할아버지다. 최연소 고졸 합격자는 12세인 백 모양이다. 최고령 중졸 합격자는 우복순 할머니(78), 최연소 중졸 합격자는 안우상 군(11)이었다. 초졸 합격자 중 최고령은 공신식 할머니(79)다.
이번 시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자가격리자 5명이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다. 자가격리자 5명은 모두 합격했다. 뇌병변 1급 장애인인 안홍경씨(60)는 '찾아가는 검정고시' 서비스를 이용해 본인이 다니는 송파구 문정동 성당에서 중졸 시험에 응시했으나 아쉽게 불합격했다. 문씨는 다음 검정고시에서 재도전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 위험으로 합격증서 대면교부식은 실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청자에 한해 우편으로 합격증서를 전달할 방침이다. 합격결과는 11일 오전 10시 서울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