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09일(16: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장기 임차 계약을 맺은 미국 현지 신설 물류센터 3곳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최근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스캔넬 프라퍼티(Scannell Properties)가 매각을 추진 중인 물류센터 3곳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미래에셋운용이 제시한 인수금액은 1700만달러(약 2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각각 인디애나주, 오하이오주,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자리 잡은 이 물류센터들은 지난달 준공됐으며 그 면적을 합하면 5만700㎡(약 1만5400평0에 달한다.
아마존이 2032년까지 이들 물류센터를 임차해 사용한다. 매년 임대료가 1.5%씩 올라가는 조건이 계약에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금액을 약 2000억원으로 가정할 경우 예상 캡레이트(자산 매입 가격 대비 순임대소득 비율)는 5~5.1%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캔넬 프라퍼티는 최근 아마존과 페덱스, 3자 물류서비스업체 등이 사용하고 있는 물류센터 10곳에 대한 매각에 나섰는데 미래에셋대우는 이중 3곳에 대한 우선협상권한을 차지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들이 미국과 일본 등의 아마존 물류센터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국내 증권사가 인수한 미국 델라웨어에 짓고 있는 아마존 물류센터 역시 순조롭게 셀다운이 진행되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