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가 한강뷰 화장실을 공개했다.
이지혜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강이 한 눈에 보이는 화장실 사진을 게재했다. 이지혜는 조금 비뚫어진 커튼을 보고 "거슬린다"며 "다시 정리해, 말아?"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후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말끔하게 정리된 커튼과 야경이 돋보이는 화장실 사진을 다시 한 번 공개했다.
이지혜는 지난 7월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강뷰 아파트로 이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유튜브 채널을 통해 1차 정리가 완료된 집을 공개하면서 셀프 인테리어 후일담을 전했다.
이지혜는 "페인트와 조명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페인트칠엔 180만 원, 조명은 개당 3만원 정도였다"고 인테리어 비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집 구석구석을 직접 소개했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한강뷰'였다. 방 한켠, 딸 태리 양을 위해 꾸민 공간을 소개하면서 이지혜는 "동호대교가 막히는지 안막히는지 한 눈에 보인다"고 말했고, 이지혜 남편 문재완 씨는 "이게 풍수지리적으로 돈이 모이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지혜는 그에 동조하면서 "(유)재석이 오빠와 옆동"이라며 "그 기운을 끊을수 없어 여기까지 따라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혜는 이어 "저번 집은 3층이라 공원뷰였는데, 열심히 일하고 대출받아서 여기까지 올라왔다"며 "꿈을 다 이뤘다"고 말했다. 이에 문재완 씨는 "(전세라서) 우리집이 아니다"며 "다른 목표를 줬다"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이지혜는 "제가 혹시라도 교만해지거나 건방지거나 초심을 잃으면 말해달라"며 "겸손한게 가장 중요한거 같다"고 말했고, 문 씨는 "그렇게 되면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언니' 지분을 제가 인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화려한 모습만 공개한 것은 아니었다. 이지혜는 벽에 뚫린 구멍, 화장실 샤워 부스 등을 전하면서 "물이 세서 실리콘을 쐈다"고 말하는가 하면, "붙박이 화장대 옆에 와인 전시대를 설치해 놓았는데, 이해할 순 없지만 어쩔수 없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한강뷰 안방과 함께 천장엔 조명 설치가 되지 않아 휑한 모습도 동시에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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