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9일 기준 일주일째 100명대를 유지했다.
종교시설, 소모임, 콜센터 등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은 계속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6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누적으로는 2만1588명이다. 전날(136명)보다는 20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이후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최다를 기록했으며, 그 뒤로는 371명→323명→299명→248명→235명→267명→195명→198명→168명→167명→119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전날 136명, 이날 156명을 각각 기록하면서 이틀 연속 늘었다.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2명을 제외한 144명이 지역에서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 51명, 서울 48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에서만 100명(69.4%)이 새로 확진됐다.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7일(78명)과 전날(98명) 이틀 간 두 자릿수를 유지했으나 이날 사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가 됐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광주 17명, 대전 8명, 충남 5명, 울산 4명, 부산·대구·세종 각 2명, 충북·전북·전남·경남 각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경로를 보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날 정오 기준 1167명으로 늘었고, 서울 광화문 대규모 집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539명이 됐다.
서울 강동구 BF모바일 텔레마케팅 콜센터(총 22명),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12명), 송파구 쿠팡송파2캠프(10명), 은평구수색성당(4명), 경기 김포시 예지유치원(8명), 수도권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10명), 대전 건강식품설명회-웰빙사우나(18명) 등의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2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8명은 경기(4명), 충남(3명),서울(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344명이 됐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4명 늘어 총 154명이다. 1명은 중증도 재분류로 인해 중증환자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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