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아 멈추어다오' 이지연, 美 식당 사업가 '우뚝'

입력 2020-09-09 16:18
수정 2020-09-09 16:20


가수 이지연이 미국에서 요리사업가로 인정받았다.

9일(현지시간) 푸드앤와인 매거진은 가수 이지연이 운영하는 음식점이 '미국 조지아주 최고 바비큐 식당'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지연은 미국 조지아주에서 에어룸 마켓 바비큐라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푸드 앤 와인은 미국 주별 최고의 바비큐 식당을 소개했는데, 조지아주를 대표해 이지연의 식당이 언급된 것.

또한 식당에 대해 "이지연과 남편 코디 테일러가 10년 전 애틀랜타 북서쪽 컴벌랜드에 이 식당을 열었다"며 "'한국식 매운 돼지고기 샌드위치'가 이 도시의 상징적인 샌드위치 중 하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지연은 17세였던 1987년 '그때는 어렸나봐요'를 발표하며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후 '난 사랑을 아직 몰라', '바람아 멈추어다오',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활약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무대에 올라 노래하는 스타가 됐지만,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터를 잡았다. 36살에 요리학교인 코르동 블루 애틀란타에 등록해 제2의 인생을 시작했고 몇몇 식당과 호텔을 거쳐 현재의 식당을 오픈했다.

현재 이지연은 한국식 양념을 접목한 바비큐 요리로 2020 미국 남동부 최고의 요리사 후보에도 올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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