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11연패 수렁에 빠지며 총체적 난국의 홈경기를 치렀다.
SK는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4-13으로 완패했다.
현재 9위인 SK(32승1무71패)는 지난달 28일 KIA전부터 계속 져 무려 11연패에 빠졌다. 창단 첫 해인 2000년 6월22일 인천 롯데전부터 7월5일 사직 롯데전까지 팀 역대 최다인 11연패를 당한 뒤 20년 만에 불명예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날 8명의 투수가 등판해 무려 16개의 볼넷을 줬다. 이는 프로야구 한 경기 최다 볼넷이었다.
이날 2020년 육성선수로 SK에 입단한 양선률은 1군 데뷔전이었던 이날 첫 타자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데뷔 첫 타자 상대 만루홈런을 내준 건 역대 세 번째다.
반면, 키움 타자들은 선발 전원 볼넷을 얻어내며 역대 두 번째 진기록을 세웠다. 데뷔 첫 만루홈런을 때려낸 전병우는 5타수 2안타 4타점을 수확했고, 러셀은 3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서건창은 2타수 1안타 4볼넷 2득점을 세웠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