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삼성전자가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으로부터 약 8조원 규모의 5G(5세대 이동통신) 장비 계약을 수주한 것과 관련해 "우리 기업과 산업이 나가야 할 바를 잘 보여준 쾌거"라고 했다.
김용범 차관은 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자문단 디지털뉴딜 분과 제1차 회의에서 "최근 미국과 중국 등 국가 간의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더욱 가속하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평가했다.
김용범 차관은 "미·중 갈등 속에서 디지털 경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CT) 하드웨어 분야의 기술력 '초격차'를 유지하고 상대적으로 뒤처진 데이터·인공지능(AI) 분야는 단기간 집중 투자를 통해 압축적으로 기술력을 향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버라이즌과 8조원 규모의 5G 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버라이즌에 5G 이동통신 장비를 포함한 네트워크 솔루션을 향후 5년간 공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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