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산화배' 올해 처음 미국 수출길 올랐다

입력 2020-09-08 16:47
수정 2020-09-08 16:49
김보라(왼쪽에서 네 번째) 안성시장은 8일 안성마출 농산물 산지유통센터에서 열린 '안성 신화배' 미국 수출 전적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안성시 제공





경기 안성시는 안성마춤 농산물 산지유통센터에서 '2020년산 안성 신화배 ' 미국 수출 선적식을 진행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는 우리배 품종인 신화배 13.6톤을 올해 처음 미국에 수출하는 것이다.


이날 선적식에는 김보라 시장과 홍상의 안성원예농협 조합장, 김재기 NH농협무역 대표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시는 9월 초에 수확이 가능해 추석 배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신화배 묘목을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시범사업으로 보급했다. 올해 첫 해외 수출에 성공해 신화배의 시장을 국내는 물론 해외로 넓혔다.

신화배는 당도가 13°Brix로 높고 저장력과 식감이 뛰어나 국내 소비자들은 물론 전 세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신화배의 첫 해외시장 개척인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국가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화배는 다른 배 품종보다 보름정도 빠른 수확이 가능해 추석용 조생종 일본배 품종을 대체할 수 있어 국내에서도 무한한 시장성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보라 시장은 “코로나19와 수해로 인해 국내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이번 신화배 수출은 배 하나를 수출한 것이 아니라 안성농업에 희망의 불씨를 다시 피워준 것 같다”며 “신품종인 신화배가 세계 시장에 수출될 수 있도록 시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안성배를 수출하는 업체는 안성배와 포도를 비롯해 우리나라 과수 등을 수출하는 전문업체인 NH농협무역으로 연간 600여톤의 안성배를 수출해 오고 있다. 안성=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