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에서 제공하는 유용한 정보 가운데 하나는 애널리스트 추천종목이다. 미국 애널리스트들은 기술주보다는 바이오주와 미국에 상장한 해외 우량주를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빈후드가 공개한 애널리스트 ‘매수(Buy)’ 추천 비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캐털리스트 파마슈티컬스와 코버스 파마슈티컬스였다. 두 업체는 시가총액 1조원 미만의 바이오업체로, 개발 중인 신약에 대한 기대가 높다. 캐털리스트와 코버스는 담당하는 애널리스트 6명이 모두 매수의견을 냈다.
애널리스트 매수추천 비율 3위와 4위는 알리바바(추천율 96%)와 소니(92%)였다. 두 업체는 담당하는 애널리스트가 많아 투자의견이 많았고, 이에 따라 신뢰도가 높게 나타났다. 알리바바는 56명의 애널리스트가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소니는 25명의 애널리스트가 매수를 불렀다. 소니는 올해 차세대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5(PS5)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5위에 오른 의료용 마리화나 업체 아프리아는 12명이 매수를 추천했다. 아프리아는 캐노피, 오로라와 함께 4대 대마 업체로 꼽힌다.
6~8위에는 미국 기술주가 올랐다. 애널리스트 추천비율은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91%, 아마존이 89%로 집계됐다. 9위를 기록한 뉴레지던셜 인베스트먼트는 대표적 고배당주다. 10위 펠로톤 인터랙티브는 실내자전거 전문 제조사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