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경의 나이를 잊은 도전은 계속된다.
배우 문희경은 MBN '보이스트롯'에 출전 중이다. 매 라운드마다 파격적이면서도 과감한 시도로 감동과 탄성의 무대를 선보였던 문희경은 지나 4일 방송된 4라운드에서도 넘치는 흥과 에너지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문희경은 파란색 프릴 장식 디자인으로 여성미와 역동성을 동시에 살린 의상으로 심사위원, 청중평가단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라운드에서 '어매'로 절절한 무대를 선보였다면, 이번에는 서지오의 '돌리도'를 선곡해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문희경의 독창적인 하이라이트 퍼포먼스에 심사위원들마저 기립했고, 모두가 들썩이는 무대가 완성됐다. 홍경민에게 밀려 아쉽게 4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모두들 문희경의 탈락을 아쉬워할 정도였다.
무엇보다 문희경의 활약이 돋보이는 이유는 그가 2016년 방송된 JTBC '힙합의 민족'에서 스스로 '할미넴'이라 칭하며 젊은 가수들을 꺾고 활약했기 때문.
당시 문희경이 선보인 제시의 '센 언니'에 프로듀서들도 "제시보다 더 세다"고 박수를 보냈고, '언프리티 랩스타'와 인연이 깊은 치타와 산이 모두 "완벽했던 무대"라며 문희경을 치켜 세웠다.
결국 문희경은 '힙합의 민족'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영화, 드라마, 뮤지컬을 오가며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는 문희경은 1987년 MBC 강변가요제 대상 출신이다. 2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고, 1993년 대전엑스포 앨범에도 참여했다. 이후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힌 것.
2015년엔 MBC '복면가왕'에 '사모님은 쇼핑중'으로 출전, 놀라운 가창력으로 관심을 받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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