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아시아 최초로 한국서 '뉴 고스트' 출시

입력 2020-09-07 14:54
수정 2020-09-24 19:01
-판매가격 4억7,100만 원부터 시작

롤스로이스모터카가 10년만에 완전변경한 '뉴 고스트'를 아시아 최초로 7일 국내에 출시했다.

고스트는 116년 브랜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차종으로 평가받는세단이다. 2009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공개한 고스트는 자가 운전자를 위한 브랜드 최초의 '오너드리븐' 세단으로 '쇼퍼드리븐'의 대명사인 팬텀 패밀리와 전혀 다른 세그먼트를 구축했다.2010년판매를 시작한고스트는 팬텀보다 작고 절제된 롤스로이스를 찾는소비층의 요구를충족시켰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총 5,152대를 세계 50개 국 이상에 판매, 116년 역사상 최고 실적을 거뒀다.국내에서도 고스트의 판매대수는 절대적이다. 고스트는 레이스, 던, 컬리넌 등 새로운 차들의 잇단출시에도 브랜드의 핵심 차종으로서 지난 10년간 국내 누적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신형 고스트는 100%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럭셔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했다. 디자인은 순수함과 미니멀리즘을 대변하는 롤스로이스만의 철학 '포스트 오퓰런스'를 반영했다.외관 디자인은 라인을 최소화했고,라디에이터 그릴 상단에 적용한 LED 조명은 아래쪽 그릴 바를 은은하게 비춰 절제된 분위기를 풍긴다.환희의 여신상은 최초로 패널 라인이 없는 매끈한 보닛 위에 자리잡았다.

단일 직선으로 구성한 옆면은 늘씬한 비율을 강조하고, 아치형 지붕선은 역동적인 감각을 풍긴다. 앞뒷좌석 도어 창문은 동일한 비율로 디자인해 오너드리븐과 쇼퍼드리븐의 두 가지 특성이 공존함을 보여준다. 실내 역시 복잡한 디테일과 장식은 과감히 줄였다.



뉴 고스트는프론트 액슬 뒤쪽에 엔진을 배치, 앞뒤 5대5의무게배분을 이뤘다. 여기에 새로설계한플레이너 서스펜션 시스템과 함께 4륜구동 및 4륜조향 시스템을 더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어퍼 위시본 댐퍼 유닛과 전방 도로상황에 맞춰 서스펜션을 선제적으로 조절하는 플래그베어러 시스템도 적용했다.

V12 6.75ℓ 트윈 터보 엔진은 역동성과 정숙성을 함께 원하는 소비자 요구에 맞춰 개선했다. 최고 571마력, 최대 86.7㎏·m의 힘을발휘한다.

새 차는 정숙성을위해 아키텍쳐 내 공간을 100㎏ 정도의흡음재로 채웠다. 이중접합유리와 소음을 흡수하는 가벼운 폼 소재를 쓴타이어를 끼워바람소리와 노면소음을 최소화했다. 또 차 내에저음만 존재하도록 모든 부품들이 동일한 주파수를 공유하게끔 조율했다.

첨단 편의장비도 다양하게 갖췄다. 버튼을 누르면 전동식으로 닫을 수만 있던 도어는 자동으로 열리는 기능을 추가했다. 실내 공기정화 기능인 미세환경 정화 시스템도 더했다. 레이저 헤드라이트, 나이트 비전 어시스트, 액티브 크루즈컨트롤, 7x3 인치 고해상도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도 기본 제공한다.

이 밖에 새로운 비스포크 장비인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를 마련했다.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콜렉티브팀이 2년간 1만 시간을 투입해 개발한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는 은은하게 빛나는 850여 개의 불빛과 현대적인 폰트로 새긴 고스트 네임 플레이트로 환상적인분위기를 조성한다.고스트가 운행하는 중에만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인다.

새 차의 시작가격은 4억7,100만 원이며 소비자 인도는 12월부터다.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지역 폴 해리스 총괄은"지난 1일 뉴 고스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이후 1주일만에 아시아 최초로 한국시장에 출시하게 됐다"며 "올해 한국은 롤스로이스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장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영국 굿우드에 위치한 홈 오브 롤스로이스 생산공장 신규 투자와 시설개선작업, 생산확대에 따른 역량 강화 등 다양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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