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스타렉스 후속, 짐차 이미지 벗으려 고군분투

입력 2020-09-08 08:00
수정 2020-09-24 16:44
-14년 만의 세대교체, 승용 감각의 디자인·상품성 갖춰

현대자동차가 스타렉스 후속(개발명 US4)을 개발하면서상용차 이미지를 덜어낼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렉스 후속은 2021년 14년만의 완전변경을 이룬다. 외관은 세미 보닛 차체를 바탕으로 선을 강조하는 현대차 디자인 정체성을 고루 입히는 게 핵심이다. 창틀의 면적을 대폭 키워사각지대도 줄인다. 실내는 디지털 계기판과 HMI를 적용한 사용자 환경, 커넥티드 시스템 등의 편의품목을 채택할것으로 알려졌다.

동력계는 수출을 위한 2.5ℓ 가솔린 터보와 주력인 새 스마트 스트림 2.2ℓ 디젤, 2.4ℓ LPi 등의 엔진을 얹을예정이다. 전동화를 위한 EV버전도 추가한다. 구동계는 기존 뒷바퀴굴림 대신 앞바퀴굴림을 기반으로 하며 4WD도 준비한다. 여기에 지상고를 낮춘 섀시 구조와 승합버전의 멀티링크 서스펜션 장착 소식이 더해지면서 현대차의 3세대 플랫폼을 이용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안전품목은 레벨 2.5 수준의 부분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다.



차명은 현대차가 지난 5월 상표 출원한 '스타리아'가 점쳐지고 있다. 현대차는 새 차의 이름과 향상된 상품성을 통해 스타렉스가 갖고 있던 상용 이미지를 지운다는 복안이다.

한편, 현대차는1997년 원박스 승합차인 그레이스 후속으로스타렉스를 출시했다. 2007년 2세대를 내놨으며 2015년, 2017년 두 차례의 부분변경을 거친 바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 캐딜락 "리릭, 후발 주자이지만 그만큼 완벽할 것"

▶ 한국토요타, 렉서스 RX 450h F 스포츠 출시

▶ 벤츠, 고급차 시장에 세단 중요성 여전

▶ 현대차, WRC 4차전 에스토니아 랠리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