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보이그룹 드리핀(DRIPPIN)의 데뷔 프리퀄이 베일을 벗었다.
울림엔터테인먼트는 7일 0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알레고리 오브 드리핀(Allegory of DRIPPIN)' 첫 번째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차준호는 어둡고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고목들 사이로 힘겹게 문을 끌고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여섯 개의 문 앞에 본인이 지고 있던 문을 내려놓은 차준호는 품 안에서 회중시계를 꺼내 빛이 새어 나오는 상자 안에 담고, 문 뒤의 공간의 사람들에게 상자를 전달하며 영상은 끝이 난다.
'알레고리 오브 드리핀'은 그룹의 세계관이나 음악 방향이 아닌 드리핀 멤버들이 데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은 경험과 고민들을 제작진과 멤버 전체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작된 프리퀄 영상이다. 그리스어 알레고리아(allegoria)를 어원으로 하는 알레고리는 우화, 비유 등의 뜻을 지닌 말로, 추상적 개념을 직접 표현하지 않고 다른 구체적인 대상을 이용해 표현하는 형식을 말한다.
특히 몸집만 한 문을 지고 등장해 다른 방 문을 열어 상자를 건네는 차준호의 모습은 엑스원 해체 이후 또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와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해야만 했던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앞서 드리핀은 지난 5일 공식 SNS 채널을 오픈, 그룹의 로고 모션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데뷔 준비를 알렸다. 드리핀은 '멋있고 쿨한 그룹'이라는 뜻으로 '힙하다', '스웨그 넘친다'의 또 다른 표현이다. 음악부터 패션과 트렌트를 선도해 설명이 필요 없는 아이콘이 되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
드리핀은 차준호를 시작으로 멤버들의 다양한 스토리가 그려진 '알레고리 오브 드리핀'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며, 오는 10월 데뷔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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