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명품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한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을 실물로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부터 오는 8일까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파미에스테이션, 코엑스 파르나스몰, IFC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등 오프라인 제품 체험존인 '갤럭시 스튜디오' 5곳에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을 전시한다고 7일 밝혔다.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은 지난 2월 출시된 갤럭시Z플립에 이어 삼성전자가 톰브라운과 협업해 출시하는 두 번째 한정판 폴더블폰이다.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패키지는 갤럭시Z폴드2와 함께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 41mm 모델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 등으로 구성됐다. 모두 톰브라운의 시그니처 색상인 회색에 빨간색·흰색·파란색 줄무늬 패턴을 입혔다.
이와 함께 △톰브라운 멀티컬러 스트라이프 패턴과 시그니처 패턴이 가각 적용된 갤럭시Z폴드2의 플립 커버와 백 커버 △톰브라운 그레이 컬러 메탈 프레임과 시그니처 패턴을 입힌 갤럭시 워치3 가죽 스트랩 △톰브라운 패턴이 적용된 갤럭시 버즈 라이브의 가죽 케이스와 충전기, 케이블, 더스트 백 등으로 구성됐다.
톰브라운의 개성을 스마트폰에 구현했고 액세서리 등 구성품도 전작보다 많아져 소비자들이 몰릴 것을 대비 삼성전자는 온라인 추첨을 통해 이번 한정판을 판매한다. 삼성전자 측은 "실제 원단과 같은 질감으로 후면 글래스에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잠금화면과 배경화면도 외관 디자인처럼 톰브라운 시그니처 패턴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사용자 경험(UX)에도 외관 디자인과 통합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시그니처 패턴을 잠금화면까지 이어지게 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회색 바탕에 삼색 스트라이프 줄로 포장된 제품 박스도 고급스럽다. 박스 안에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파손보험 무료 가입(1년 1회 한정), 보호필름 무상 부착(1회), 방문 수리 서비스(1년 2회 한정) 혜택 등을 갖춘 'Z 프리미어 서비스'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한국을 포함해 7개 국가에서 총 5000대가 글로벌로 판매되는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의 가격은 396만원이다.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297만원)보다 100만원 가량 비싼 셈이다.
매장 관계자는 "갤럭시Z폴드2가 239만8000원으로 갤럭시Z플립(165만원)보다 가격대가 높고, 웨어러블에서 전작보다 비싼 40만원대 신제품 갤럭시 워치3, 20만원에 육박하는 갤럭시 버즈 라이브가 들어갔다"고 가격 책정 이유를 설명했다.
국내 판매 물량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번에도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이 곳에서 만난 매장 관계자는 "제품을 보는 소비자마다 호응이 좋았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오는 8일 오후 6시까지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판매를 온라인 '추첨'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9일 오전이다.
전작의 경우 온라인 선착순 방식으로 첫 판매가 진행됐다. 선착순이다보니 판매 과정에서 홈페이지에 사용자들이 몰려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물량도 순식간에 모두 '완판(완전 판매)'됐다. 정식 판매가 종료된 직후에는 한정판에 대한 수요를 자극해 차익을 노리는 이른바 '리셀러'가 많게는 수백만원대의 웃돈을 붙여 판매하는 게시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매장 관계자는 "이번엔 판매 기간 동안 응모를 진행하고, 무작위 선발을 통해 뽑힌 인원에게 4시간 동안 구매 기회를 증정한다"며 "4시간안에 구매를 완료를 하지 않으면 다른 탈락자 인원에게 기회가 넘어간다"고 설명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