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외출이 줄어들면서 껌과 사탕의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자일리톨 등을 생산하는 롯데제과의 지난 2분기 껌 매출은 370억원으로 작년 동기(450억원)보다 17.77% 감소했다. 롯데제과는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자일리톨을 비롯해 쥬시후레쉬 같은 스테디셀러로 국내 껌 시장의 8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줄어든 것이 매출 감소의 주된 원인”이라며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국내 껌 매출이 작년 2분기 56억원에서 올해 2분기 32억원으로 42.7%나 줄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를 쓰면서 껌을 씹기가 쉽지 않은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