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대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시 급락 영향에도 개인투자자인 동학개미들이 1조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하락 폭을 줄인 덕분이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65포인트(1.15%) 하락한 2368.25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2.6%대 하락하면서 장중 2332.68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개인들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낙폭을 줄여갔다.
간밤 뉴욕증시가 폭락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98.34포인트(4.96%) 떨어진 11,458.10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증시가 직격탄을 맞은 지난 3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3.51% 하락했으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2.8% 빠졌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은 1조2864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817억원, 470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508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NAVER LG화학은 3%대 하락했으며 현대차 삼성SDI LG생활건강도 2%대 빠졌다. 삼성전자도 1.42%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소폭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09포인트(0.93%) 내린 866.0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3.7% 급락 출발하면서 장중 841.37까지 빠졌지만,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2285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48억원, 94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4.08%나 빠졌으며 씨젠 CJ ENM은 3%대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제넥신 셀트리온제약도 1~2% 하락했다. 반면 펄어비스는 K-뉴딜주가에 포함됐다는 소식에 10.61% 급등했다. 케이엠더블유도 3.75% 강세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0원 오른 1189.60원에 장을 마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