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급락 마감…기술주들 우수수 하락
뉴욕증시가 기술주 동반 급락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4.96%나 떨어졌습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증시가 직격탄을 맞은 지난 3월 이후 최대 하락 폭입니다. 전날 나스닥은 사상 처음으로 12,000선을 돌파했지만, 이날은 테슬라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등 기술주들이 급락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특히, 애플은 8%나 급락하면서 지난 3월16일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테슬라도 9% 급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도 전장대비 807.77포인트(2.8%) 하락한 28,292.7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25.78포인트(3.51%) 하락한 3455.06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미국 서비스업 경기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에 차익실현 신호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58.1에서 56.9로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문가 예상치인 57도 소폭 밑돈 셈입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3만명 감소한 88만1000명(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95만명을 하회했습니다. 하지만 노동부가 이번주 발표치부터 계절 조정 방식을 변경한 만큼, 고용 시장이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앞으로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백신과 선거 관련 소식들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6.46% 폭등한 33.60을 기록했습니다.
◆정부, 오늘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여부 발표
오늘 정부가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를 추가로 연장할 지 발표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도권의 강화된 거리 두기를 모레 종료할 지, 더 연장할 지를 두고 논의합니다. 이날 오전 11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 때 논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보건당국은 신규 확진자 수와 집단감염 분포 증을 토대로 2.5단계 종료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95명으로 8월17일 197명 이후 17일 만에 다시 100명대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정부 목표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100명 미만으로 낮추는 것입니다. 이번달 말 추석 연휴가 예정된 만큼, 확진자를 최대한 낮춰야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해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의사협회, '단일 협상안' 확정…정부·여당과 대화 나설 예정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이하 범투위)는 지난 3일 대한의사협회,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 등이 모여 의료계 단일안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대한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빠른 시일 내 요구안을 가지고 국회와 대화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단일안에 어떤 내용을 담았는 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일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대화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힌 만큼, 정부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한다는 내용을 명문화하는 데 의견 일치를 봤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전공의 집단 휴진은 철회하지 않고, 7일로 예정된 의사협회 3차 집단 휴진도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그 전까지 단일 합의안을 갖고 정부, 국회와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의과대학생의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은 오늘 오후 6시 마감됩니다. 국시 응시를 취소했던 의대생들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응시 의사를 밝히면 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
◆태풍 하이선, 7일 경남 통영 부근 '상륙'…한반도 전체 영향권
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 영향으로 6일부터 비가 올 예정이며, 하이선은 7일 낮 경남 통영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 영남과 충북, 강원 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한반도 동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벽처럼 버티고 있어, 태풍이 일본 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계속 한반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특히, 하이선은 한반도를 관통하는 동안 태풍 마이삭과 비슷한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의 강풍 반경이 400km로 큰 만큼, 진로가 조금 바뀌더라도 한반도 전 지역이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고은빛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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