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제유가 한달 만에 '최저'…뉴욕 증시 '급락' 여파

입력 2020-09-04 05:22
수정 2020-09-04 05:36
국제 유가는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폭락의 여파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3%(0.14달러) 내린 41.37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7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현재 배럴당 1.1%(0.49달러) 하락한 43.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의 급락 여파로 풀이된다. 이날 나스닥지수가 장중 5% 넘게 떨어지는 등 뉴욕증시의 폭락세에 유가도 장중 한때 3% 가까이 급락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폭을 크게 줄여 나갔다.

세븐스리포트 리서치의 공동편집장 타일러 리치는 이날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대해 "글로벌 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또는 경기부양에 관한 부정적인 헤드라인 뉴스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과도한 밸류에이션에 따른 것"이라며 "에너지 분야는 안정됐다"고 밝혔다.

국제 금값도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4%(6.90달러) 떨어진 1937.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 폭락으로 손실을 만회하려는 트레이더들이 금과 같은 다른 자산을 매각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