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6개월 만에 코로나19 누적 확진 400만명 넘을 듯

입력 2020-09-03 07:40
수정 2020-11-12 00:02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4만명대를 기록하면서 누적 400만명을 앞두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4만6934명 많은 399만7865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연속 4만명을 넘었다.

지난 2월 말 첫 확진자가 보고된 후 6개월여 만에 누적 확진자가 4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1184명 많은 12만3천780명으로 증가했다. 신규 사망자는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 연속 1000명을 밑돌았지만, 전날부터 다시 1000명을 넘고 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80%는 다행히 치료를 받고 회복됐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상파울루주의 누적 확진자는 오는 15일께 100만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는 3만3000명∼3만8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파울루주 정부 코로나19 긴급대응센터는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만여명, 신규 사망자는 300명 안팎이라고 발표했다. 상파울루주의 누적 사망자 수는 지난달 31일 인구 규모가 비슷한 스페인의 누적 사망자를 이미 넘었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지난 주말 여전히 사회적 격리 조치가 유지되고 있다며, 대서양 해변을 낀 도시의 시장들에게 철저한 방역 대책을 촉구했다. 이에 이번 주말부터 브라질 독립기념일인 오는 7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 주요 해변엔 경찰 병력이 배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