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24·사진)이 직책당비 때문에 난감해하는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31일 박성민 최고위원을 파격 인선했다. 박성민 최고위원은 1996년생으로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다.
문제는 최고위원이 되면 '직책당비'를 매월 150만원씩 내야 한다는 것. 특별한 수입이 없는 대학생인 박성민 최고위원으로선 난감한 상황이다.
결국 그는 최근 이낙연 대표에게 직책당비 150만원을 감면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박성민 최고위원이 이낙연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최고위원 직책당비 150만원을 매월 내기 곤란해 배려해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했다"고 밝혔다.
박성민 최고위원은 청년부대변인 시절에는 매월 5만원을 직책당비로 냈었다. 최고위원이 되면서 매월 내야 할 직책당비가 30배 뛴 셈이다.
이낙연 대표는 박성민 최고위원의 부탁에 "다른 최고위원들과 논의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이번에 (직책당비) 감면이 실현되면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