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3일 서열 2위인 본청 차장에 문희철 서울지방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55·행정고시 38회)을 임명하는 등 고위직 22명의 정기 인사를 했다. 지난달 21일 김대지 신임 국세청장(36회)이 취임한 뒤 실시한 첫 인사다.
이번 인사 대상자의 부임 일자는 4일이다. 서울지방국세청장에는 임광현 본청 조사국장(51·38회), 부산지방국세청장에는 임성빈 본청 납세국장(55·37회)이 승진 임명됐다. 본청 차장과 서울청장, 부산청장은 중부지방국세청장과 함께 고위공무원 ‘가급(1급)’으로 분류된다. 국세청 내에선 최고위직이다.
‘나급(2급)’인 대전청장에는 이청룡 본청 소득지원국장(57), 광주지방국세청장에는 송기봉 본청 전산정보관리관(55·38회)이 선임됐다.
노정석 본청 국제조사관리관(51·38회)은 조사국장, 김동일 서울청 조사4국장(54·38회)은 본청 국제조사관리관으로 발령났다. 오호선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51·39회)은 서울청 조사4국장으로 이동했다. 문희철 차장은 1995년 공직에 입문해 서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중부청 조사2국장, 광주청 조사1국장 등을 거쳤다. 임광현 서울청장은 서울청 조사 1·2·4국장과 중부청 조사 1·4국장을 거쳐 올해부터 본청 조사국장으로 일해 왔다.
임성빈 부산청장은 1994년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본청과 서울청 감사관, 서울청 조사4국장, 본청 법인납세국장 등을 지냈다.
국세청은 “고위직 명예퇴직으로 인한 공석을 메우고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적임자를 임명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