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산지 생산량이 줄어든 무와 고등어 가격이 오르고 있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소매시장에서 무 한 개는 최근 1주일간 평균 3418원에 거래됐다. 1주일 전(2759원)보다 24%, 전년 동월(1640원)에 비해선 108% 상승한 가격이다. 평년 가격(2434원)보다도 40% 비싸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고랭지 무 재배 면적 축소로 생산량이 평년 대비 4.9% 감소했고,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산지 출하 작업도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 생선’으로 꼽히는 고등어 가격도 올랐다. 냉동 고등어 한 마리의 최근 1주일 평균 가격은 2704원이다. 전주 대비 28%, 평년 대비 19% 상승했다. 태풍으로 인한 조업일수 축소로 어획량이 감소한 것이 원인이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