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데이터센터 전용 버스덕트를 출시했다고 3일 발표했다.
버스덕트는 직사각형 모양의 도체를 길게 연결해 전력을 전달하는 구조물이다. 대용량 전력이 필요한 건물에서 전선 대신 사용한다. 국내에서 버스덕트를 개발한 첫 사례다.
버스덕트는 조립식으로 설치하기 때문에 전선에 비해 설치와 이동이 간편하다. 부피도 전선의 절반 이하다. 설치 비용 역시 전선보다 15% 이상 적게 든다.
전원 장치를 움직일 수 있게 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서버의 전원코드를 꽂고 싶은 곳에 전원장치를 끌어가면 된다. 바닥에 전선 다발을 복잡하게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LS전선 관계자는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에 따라 데이터센터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버스덕트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