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토닉스는 탈모 케어 전문 업체다. 적은 비용으로 집에서 손쉽게 탈모 관리를 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한다. 정대권 루토닉스 대표(사진)는 “누구나 쉽게 탈모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창업했다”고 말했다. 그는 “100만~200만원 선인 대기업 브랜드 제품보다 훨씬 낮은 10만원대 제품인데도 품질은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018년 설립된 루토닉스의 주력 상품은 ‘볼륨 부스터’. 일렉트로 포레이션으로 불리는 전기 천공법을 통해 모낭을 자극하고 일시적으로 개방시키는 제품이다. 볼륨 부스터에는 두피에 자극을 주는 LED 조명이 달려 있다. 두피뿐 아니라 얼굴이나 목 등 피부 마사지에도 응용할 수 있다.
볼륨 부스터는 지난해 독일 국제 아이디어·발명·신제품 전시회(iENA)에서 비즈니스 부문 동상, 이란발명협회 베스트 특별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도 받았다.
루토닉스는 볼륨 부스터와 함께 사용하는 ‘루트팜 앰플’도 개발해 판매 중이다. 미리 두피에 발라 두었다가 볼륨 부스터로 마사지할 때 모낭이 열리면 앰풀이 모낭 속으로 침투하도록 고안한 제품이다. 권 대표는 “대부분 탈모용 앰풀 제품은 모낭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80% 정도가 공기 중으로 휘발된다”며 “(볼륨 부스터를 통해) 모낭에 직접 들어가도록 하는 탈모 관리 방식이 루토닉스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했다.
루토닉스는 여러 두피 관리 제품을 개발 중이다. 이달 중순에는 바이오 샴푸를 선보일 예정이다. 볼륨 부스터와 루트팜 앰플 기능을 하나로 합친 패치 형태 제품도 11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앞서 모낭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검은콩(서리태) 성분과 한약재 하수오를 섞어 환약 형태로 만든 ‘콩의두감’도 내놨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