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울산 8명 추가 확진…고스톱발 모두 13명으로 증가

입력 2020-09-02 10:20
수정 2020-09-02 10:38
울산에서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 8명이 무더기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울산의 누적 확진자는 총 107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판정을 받은 8명 중 고스톱을 치던 노인만 5명이다. 고스톱을 치던 노인 중 1명에게 감염된 1명, 광화문 집회발 감염자 1명, 필리핀 국적 특수선 승조원 1명이다. 고스톱발 확진자는 모두 13명으로 증가했다.

울산지역에서 하루에 8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코로나19사태 이후 최초다. 이들은 울산대학교병원에 입원예정이다.

울산 101~105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말 양성판정을 받은 울산 95번 확진자와 27일 남구소재 가정집에서 고스톱을 치다 감염됐다. 울산 95번확진자는 8월 중순 울산88번, 울산 92~95번과 함께 고스톱을 치다 코로나에 걸렸다.

이들 확진자는 모두 60~80세이상의 고령자들이다. 106번 확진자는 전날 양성판정을 받은 울산90번 확진자와 자가격리 장소에서 접촉했다. 울산 90번 확진자는 광화문집회에 다녀온 뒤 양성판정을 받은 울산 70번 확진자에 의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107번 확진자는 고스톱을 치다 감염된 울산99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108번 확진자는 필리핀 국적의 특수선 승조원으로, 지난달 중순 필리핀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지난달 18일 오후 1시 인천검역소 검사결과에서는 음성판정을 받았다.

해당 남성은 21일 오전 11시 울산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2차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전날 오전 11시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실시된 격리 해제 전 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8시 30분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최근 울산지역 확진자들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60~80세 이상의 고령자로, 중증환자나 위중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은 관련시설 방역과 추가 접촉자 파악 등 심층역학조사에 돌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