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 절반 이상은 테이크아웃"

입력 2020-09-02 11:23
수정 2020-09-02 11:27

지난달 노브랜드 버거 매출의 절반 이상이 테이크아웃(방문포장) 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대도시 오피스 상권에서 직장인 점심 수요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썼기 때문이다.

2일 신세계그룹 외식·식품사업 계열사인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지난달 노브랜드 버거의 테이크 아웃 비중은 전체 주문액의 58%였다. 7월 42% 대비 16% 포인트늘었다.

테이크아웃 비중은 오피스 상권에서 더 두드러졌다. 수도권 노브랜드 버거 40여개 매장 가운데 서울시청점, 종로구청점, 을지로4가역, 코엑스점, 양재역점 등 광화문과 강남의 오피스 상권에서 테이크 아웃 비중은 타 매장 대비 19% 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직장인들이 테이크아웃에 최적화한 햄버거 등 메뉴를 많이 찾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노브랜드버거는 이달 초부터 직장인 점심 수요를 잡기 위해 서울시청점, 종로구청점, 을지로4가역점 등 오피스 밀집 지역과 중랑역점, 중화역점, 중계공원역점 등 주거지역 등 6곳에서 배달 앱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테이크아웃 소비자가 많은 종로구청점과 건대입구역점에서는 테이크아웃 시간을 단축하고 주문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네이버 스마트 오더의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신세계푸드가 서울 역삼동에서 시범 운영하는 배달 전문매장 '셰프투고'도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달 배달건수는 7월 대비 27% 증가했다. 셰프투고는 신세계푸드의 수제맥주 펍 데블스도어,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키아에누보, 가성비 버거 노브랜드 버거 등 각 브랜드 인기 메뉴를 배달앱과 테이크아웃을 통해 판매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포장, 배달 등 비대면 서비스가 외식 사업의 필수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