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원정대' 최시원, '뱃멀미' 극복…완전히 달라졌다

입력 2020-09-01 10:35
수정 2020-09-01 10:37


'요트원정대' 최시원이 뱃멀미를 극복하고 요트 생활에 완벽 적응하며 활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월 31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요트원정대' 3회에서는 대한민국 영해를 떠나 남십자성이 있는 태평양 바다로 향하는 진구, 최시원, 장기하, 송호준 대원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뱃멀미로 고생했던 이전 그들의 모습은 없었다. 대원들은 요트에 적응해 이제는 제법 손발이 척척 맞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팀워크를 빛냈다.

그 중에서도 최시원의 변화가 가장 돋보였다. 앞서 최시원은 출항 첫날 심각한 멀미로 고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최시원은 멀미를 완전히 극복하고 한결 편안해진 모습으로 요트 안을 누비며 눈길을 끌었다. 장기하의 식사 준비를 돕는 막내 최시원을 보며, 진구는 "원래 토를 해야 하는데, 요리를 하고 있네"라며 기특해했다.

또 최시원은 야간 항해 불침번 중 빠른 판단으로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이날 '요트원정대는' 사방이 까만 바다에서 요트와 빠르게 가까워지는 커다란 선박과 마주했다. 최시원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했지만 곧바로 선장을 호출했다. 결국 커다란 선박을 피해 항로를 변경하게 됐고, 최시원은 "밤바다는 더 예측하기 힘든 것 같다"며 "큰일 날 뻔했다"며 긴장감 넘쳤던 당시를 회상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요트원정대'는 거제도를 떠나 제주도에 도착하는 1차 항해에 성공했다. 약 40시간만에 땅을 밟는 대원들은 바닥이 흔들리지 않는 것에 작은 행복을 느끼는 모습으로 미소를 유발했다.

또 대원들은 '요트원정대'만의 팀 깃발을 만들며 똘똘 뭉쳤다. 팀 깃발에는 서로 다른 사람이지만 매듭처럼 단단히 묶여 있다는 의미와 무사 귀환의 바람을 담았다.

이후 다시 배에 오른 '요트원정대'는 대한민국 해경의 초특급 에스코트를 받으며 영해를 떠나 태평양으로 향해 나아갔다. 이제 가면 돌아오기 전까지 땅에 발을 디딜 수 없기에, 대원들은 생각이 많아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곧 휴대전화 통신이 두절되는 상황. 대원들은 각자의 가족들에게 전화해 힘을 얻으며 미소 지었다. 특히 진구는 "아빠 힘내세요" 노래를 불러주는 아이들과의 영상 통화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다시 시작된 항해 속 '요트원정대' 메인 셰프 장기하는 대원들을 위한 요리로 두부 김치를 준비했다. 장기하는 "다들 힘들텐데 맛없는 걸 먹으면 더 힘들 것 아니냐. 그것만은 피해야지"라고 다짐했고, 최시원은 보조 셰프로 장기하를 도왔다.

메뉴 조합, 플레이팅까지 세심하게 고민하는 장기하와, 그런 형에게 칭찬받고 싶어 열심인 막내 최시원의 케미가 빛나며 시청자들의 미소를 짓게 했다.

이런 가운데 김승진 선장은 "이틀 뒤에 센 바람이 올 것 같다"고 말해 대원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본격적으로 태평양 항해길에 오른 '요트원정대'의 앞에 어떤 예측불가 일들이 닥치게 될지, 더 큰 바다로 나간 이들의 모습이 심상치 않은 모험의 시작을 예고해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요트원정대'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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