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가 아파트를 규제로 옥죄면서 하반기 부동산 시장을 이끌 대체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꼬마빌딩, 상가, 토지 등의 상품 가치는 어떻고, 어디에 투자하는 게 좋을까.
오는 4~6일 유튜브 채널 ‘집코노미TV’를 통해 생중계되는 ‘집코노미 언택트 콘서트’에서는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향방과 대응법이 제시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하반기 수익형 부동산에 주목하라고 입을 모은다. 고가 아파트에 비해 세 부담이 적고 리모델링 등을 통해 시세 차익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경매를 통해 상가, 토지 등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취득하는 노하우도 공개한다.
오동협 원빌딩 대표는 최근 주목받는 꼬마빌딩 투자법을 첫째날인 4일 소개한다. 꼬마빌딩은 아파트 시장보다 상대적으로 대출이 쉽다는 점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오 대표는 “고가 아파트와 꼬마빌딩은 대체재 관계”라며 “고가 아파트의 세 부담이 커지면서 꼬마빌딩을 찾는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오래된 꼬마빌딩을 사서 리모델링해 되파는 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아파트 대신 수익형 부동산 투자하기’를 주제로 6일 강연한다. 고 교수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는 소비인구가 많은 곳에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역세권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보다는 실제로 소비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곳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소비로 이어지지 않는 유동인구는 큰 의미를 갖기 어렵다”며 “단순히 목이 좋다고 매출이 높은 게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통망 전문가인 황성환 씨(필명 IGO빡시다)는 ‘길이 있는 곳에 돈이 있다-역세권 투자방법’에 대해 셋째 날 소개할 예정이다. 황씨는 “수많은 교통 관련 사업 중 도로와 철도 인프라 사업이 동시에 이뤄지는 곳을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은지/장현주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