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태풍 '마이삭' 오후 7시께 '비상구역' 진입

입력 2020-09-01 16:08
수정 2020-09-01 18:37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우리 동해를 향해 계속 북상 중인 가운데 1일 오후 7시께 태풍 '비상구역'에 진입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마이삭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2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태풍은 2일 오전 3시께 서귀포 남쪽 약 44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 뒤 오후 3시에 다시 서귀포 남남동쪽 약 200km 부근 해상까지 다가선다. 이때 강풍반경이 350km 이상 유지되기 때문에 제주 전역은 직접적 영향권에 들게 된다.

이후 3일 오전 3시께 다시 부산 북쪽 약 20km 부근 육상으로 올라온 '마이삭'은 영남 일부 지역을 관통하고 동해로 빠져나가 속도를 올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또 이날 오후 3시에는 북한 함경북도 청진 남쪽 약 15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 뒤 중국으로 국경을 넘어서고, 4일 오전 소멸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1일 오후 3시 기준 마이삭의 중심기압은 935hPa이며 최대풍속은 시속 176km, 초속 49m다. 강풍반경은 380km, 폭풍반경은 140km 가량으로 현재 북북동쪽으로 시간당 16km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매우 강' 기준인 44-45m/s을 유지 중이다. 기상청은 해당 등급에서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간다'고 표시해둔 상태다.

한편, 우리 기상청은 태풍 중심이 북위 28도 북족, 동경 132도 서쪽에 위치했을 때 비상구역 진입을 발표하고 있다.

비상구역에 태풍이 들어서면 제주 남쪽 먼바다부터 태풍특보 발표 가능성이 높아지고, 국가태풍센터는 전 직원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