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메디포럼제약, 최대주주 에이치엘비그룹으로 변경 예정

입력 2020-09-01 13:43
수정 2020-09-01 13:45
≪이 기사는 09월01일(13: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메디포럼제약은 최대주주가 에이치엘비그룹으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1일 공시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3자배정 유상증자로 140억원을 투자하고, 에이치엘비가 별도로 전환사채에 100억원을 투자한다. 이후 오는 14일 증자금액이 납부되면 메디포럼제약의 최대주주는 에이치엘비그룹으로 변경된다.

회사는 에이치엘비그룹의 투자로 경영권 분쟁과 유동성 문제가 동시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파이프라인 개발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이치엘비그룹은 메디포럼제약이 씨트리 제약부터 시작된 바이오 기반의 1세대 제약사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메디포럼제약은 에이치엘비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장기지속형 주사제 ‘SMEB’ 플랫폼과 다중 항생제 내성 치료제 등의 기존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세계 최초로 아픽사반을 장기지속주사제 형태로 특허를 받아 현재 임상 1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다중 항생제 내성 치료제 개발을 위해 이스라엘 STM와 협력하고 있다.

싱가포르 제약사인 TauRx사와 세계에서 유일하게 Tau단백질을 타겟으로 3상을 진행 중인 치매 치료제에 대한 지분인수 및 한국독점 제조, 판매권을 협상 중이다.

박재형 메디포럼제약 대표는 "에이치엘비그룹이 최대주주로 참여하게 됨으로써 메디포럼제약이 진행 중이던 신제품 연구개발 프로젝트들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