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동원산업과 200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연어 양식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강원도는 2023년까지 양양군 현북면 중광정리 11만6824㎡에 친환경 스마트 육상 연어 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31일 발표했다. 클러스터는 두 단계로 나눠 조성된다. 1단계는 양식수조, 종묘·친어(치어보다 큰 어린 물고기) 연구개발센터 등이 들어선다. 2단계는 동원산업 프리미엄 제품 생산시설과 가공공장 등을 신설한다.
동원산업은 신설되는 공장에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육상 기반의 순환 유수식 양식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연어 양식은 미래 먹거리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꼽힌다. 그중에서도 세계 연어 소비의 80%를 차지하는 최고급 어종인 대서양 연어산업의 규모는 60조원에 육박한다. 노르웨이는 물론 캐나다 칠레 호주 등에서도 산업화에 성공해 대규모 양식이 이뤄지고 있다. 중국 일본 북한 등 동아시아 국가들도 대서양 연어산업 거점화를 국가전략으로 내세우고 세계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2023년 이후 생산유발효과 2499억원과 수입 대체효과 2000억원, 400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춘천=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