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한 상황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배우 류수영의 순발력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류수영은 지난 30일 Olive '집쿡라이브'에 일일 셰프로 출연해 역대급 차분함과 사랑꾼 면모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류수영이 '집쿡라이브'에서 첫 생방송 요리 도전기를 펼쳤다. 요리에 관심이 많았던 어머니 덕에 어릴 적부터 요리책을 읽어 버릇했다는 그는 치즈 스커트 버거와 참간초 파스타로 시청자들의 일요일 저녁 식탁을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꾸며줬다. 제한시각 6시에서 1분을 넘겨 시간 엄수에는 실패했지만, 차분한 진행과 다양한 꿀팁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류수영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차분한 모습을 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시작부터 요리장갑이 터져 규현이 "시작부터 난관이네요"라고 농담했지만 침착하고 여유로운 태도로 쿠킹 클래스를 펼쳤다. 시간이 촉박해지자 차분한 목소리로 "(햄버거 요리는)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해 현장의 폭소를 자아내는가 하면, 치즈 스커트 버거의 치즈가 찢어지자 "잘된 쪽을 앞에 보이게 하면 된다"라며 꿀팁 아닌 꿀팁을 방출해 시청자들의 웃음샘까지 자극했다.
류수영은 시종일관 침착하게 쿠킹 클래스를 진행하며 고기 고르는 법, 마늘 잘 써는 팁, 요리하며 안전 챙기는 법 등 다양한 현실 밀착 조언을 선사했다. 아이들이 싫어하는 재료, 주방 깨끗이 쓰는 법 등 가족들을 위한 요리 팁도 무한 방출하며 사랑꾼 스킬을 십분 발휘했다. 이에 조세호는 "오늘 우리 선생님이 굉장히 솜씨가 좋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시청자들 역시 "조리학과 수업 듣는 것 같다", "생활 꿀팁 너무 유익하다", "이런 남편 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상냥한 쿠킹클래스는 처음이다"라며 호응했다.
생방송 쿠킹 클래스 Olive '집쿡라이브'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Olive와 네이버TV에서 생방송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