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생명과학의 권위자로 꼽히는 김빛내리 교수 등 8명을 올해 석좌교수로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석좌교수는 김빛내리(생명과학부), 노태원(물리·천문학부), 송기호(국사학과), 이용환(농생명공학부), 황윤재(경제학부), 황철성(재료공학부) 교수 등이다.
서울대는 △국제학술상 수상 △국제기구상 수상 △전문분야의 학문적 성과가 인정되는 경우 등을 충족하는 전임교원을 선별해 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석좌교수 중 여성 1호인 김빛내리 교수는 2017년 처음으로 석좌교수로 임용된 후 올해 재임용됐다. 김 교수는 마이크로RNA 생성원리와 작용 기전 등의 기능을 밝혀내 국내 과학자 중 노벨상 수상에 가장 근접해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체 지도 작성에 매진하고 있다.
나노공학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현택환 교수도 올해 석좌교수에 재임용됐다. 현 교수가 발표한 400편 이상의 논문들은 타 논문에서 총 5만8000회 이상 인용돼 국제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현 교수는 2017년 미국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연구자’ 3300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서울대는 석좌교수 교수에게는 연구수당과 특별연구년을 우선 제공하는 혜택을 주고 있다. 서울대는 2022년까지 석좌교수를 전임교원 정원 1%까지 확대해 연구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