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학생들의 학업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업 공백의 위기를 성적 향상의 기회로 삼은 공부법들이 온라인에 소개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인강을 통해 수학 내신 1등급을 받은 M모 고등학교 함모 군의 인강 후기가 대표적이다.
함 군은 "코로나19 사태로 정신없이 격주로 등교하다 보니 벌써 1학기가 끝이 났다"면서 "처음에는 입학식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학교 수업을 받게 되어서 고등학생이 되었다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았다. 하지만 수많은 수행평가와 비교과를 챙기면서 실감이 나기 시작했고, 정말 막막했다"고 회상했다.
함 군은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침착하라는 말이 생각이 났다. 비록 어려운 상황이지만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고 최면을 걸면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면서 "특히 수학이 문제였다. 학원을 선호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학 인강을 듣는 방법을 선택했다. 중3 말에 세븐에듀 유튜브에서 차길영 선생님의 ‘3초 풀이법’을 보게 되었고 선생님의 쉽고 빠른 풀이 방법에 반해 공부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함 군은 "교재는 단원별로 정리가 너무 잘 되어있고, 문제 유형 또한 중요한 부분만 뽑아 정리를 해놓아 도움이 됐다"면서 "타 인강의 선생님들처럼 개념, 정석만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3초 풀이법’ 같은 시험에서 도움이 되는 문제풀이 방식을 전수해 주기 때문에 더욱 시험에 도움이 됐다"고 팁을 전했다. 내신 시험은 제한 시간 안에 모든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 단축이 중요한데 ‘3초 풀이법’으로 최소 8분 정도의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다는 것.
함 군은 이어 "수학 내신 시험 범위를 공부하지 않은 학생들은 프로듀스 강의를 듣고 교재의 문제만 풀어도 최소 80점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수학 공부를 해도 오르지 않는 수학 성적 때문에 고민이라면 자신에게 맞는 인강을 듣고 수학 성적 향상의 꿈을 실현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차길영 세븐에듀 원장은 "프로듀스 문제집은 전국에 있는 200여 개의 고등학교 내신 시험 문항들을 분석하여 빈출 문항들만 엄선하였으며 서술형은 물론 고난도 문항도 추가하여 상위권 학생들까지 내신 시험을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과 경기, 인천 수도권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들은 26일부터 9월11일까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수도권 지역 교육감들은 코로나19 추가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보다 선제적이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은 방침을 전했다.
다만 진로·진학 준비를 위해 대면 등교수업이 필요한 고등학교 3학년은 원격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