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남북경협 테마주 보유 논란과 관련해 해당 주식을 처분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3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홍걸 의원 측은 "보유 주식에 대해 직무 관련 심사 청구를 한 상태"라며 "인사혁신처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처분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목록에 따르면 김홍걸 의원은 지난 5월 30일 기준으로 현대로템 주식 8718주를 보유하고 있다. 약 1억4000만원 규모다.
현대로템은 실적과 관계없이 남북관계 호전·악화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하는 경우가 많아 증시에서 '남북 철도 연결 테마주'로 분류된다. 일각에서는 김홍걸 의원이 외통위원으로서 정부의 북한 정책을 먼저 보고받고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관련 주식을 보유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