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임 합참의장에 원인철 공군참모총장(59·공군사관학교 32기·사진)을 내정했다.
원인철 총장이 합참의장으로 임명되면 2년 만에 다시 공군 출신 합참의장이 탄생하게 된다. 공군 출신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017∼2018년 합참의장을 지냈다.
국방부는 다음 달 1일 국무회의 의결 후 청문회를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원인철 내정자를 합참의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인철 총장은 합동참모차장,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작전사령관 등을 역임한 합동작전분야 전문가로 평가된다. 국방부는 "원인철 총장이 전략적 식견과 작전 지휘능력이 탁월하고, 국방개혁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아울러 군심을 결집할 역량과 인품을 겸비하고 있어 합참의장으로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원인철 총장은 합리적 조직관리와 균형감각, 명쾌한 업무처리 능력 등으로 상하 조직원으로부터 많은 신뢰와 존경을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합동참모차장 등 합참 보직을 맡은 경험이 있어 육해공군을 포용할 지휘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욱 육군참모총장이 국방부 장관에 내정된 데 이어 원인철 총장이 합참의장으로 내정되면서 조만간 육군·공군참모총장 인사도 단행될 전망이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