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동대문구 고산자교까지 이어지는 청계천로 자전거도로가 내년 4월 개통된다.
서울시는 다음달 7일 청계천로 자전거도로 조성 공사에 착수해 내년 4월에 개통할 예정이라고 30일 발표했다. 이 자전거도로의 구간 길이는 청계광장에서 동대문구 고산자교(지하철2호선 용두역 인근)까지 5.94㎞다.
차도와 완전히 분리된 자전거 전용도로이며, 왕복 11.88㎞에 이르는 구간을 막힘 없이 한 바퀴 돌 수 있는 '도심순환형'이다. 이는 서울의 동서남북을 잇는 자전거전용도로 간선망(CRT)의 일부로, 청계천로 자전거길이 조성되면 도심에서 중랑천, 한강에 이르는 동서축 간선망이 완성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시는 현재 940㎞ 규모인 자전거도로를 2030년까지 1330㎞로 단계적으로 확장해 서울을 ‘자전거 1시간 생활권’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코로나19 이후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자출족’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청계천로 자전거도로는 친환경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향후 도심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