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전략 수정에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2%(42.30달러) 상승한 1,974.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제롬 파월 Fed 의장의 평균물가목표제 채택 발표가 증시뿐 아니라 금값 상승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파월 의장은 물가 상승률이 2%를 넘어도 일정 기간 금리를 올리지 않는 경기 부양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다.
물가를 억제하지 않고 경기 부양을 위한 유동성 공급에 더 무게를 뒀다. 이로 인해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한층 개선됐다. 중장기적으로 저금리 기조를 이어간다는 의미여서 금 투자자들에는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반면 국제 유가는 약보합세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0.07달러) 내린 42.9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현재 배럴당 0.02%(0.01달러) 떨어진 45.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