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전만 뛴 손흥민(28, 토트넘)이 프리시즌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은 28일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레딩을 4-1로 대파했다. 토트넘은 22일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프리시즌 2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6분 레딩의 자책골을 유도하고 전반 38분 추가골까지 기록했다. 먼저 그는 전반 6분 왼쪽 측면을 뚫고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이어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골문에 있던 레딩 윙백 리차드의 몸을 맞고 골인됐다.
기세가 오른 손흥민은 오프사이드 라인을 절묘하게 넘나들며 추가 골 포인트를 노렸다. 손흥민은 전반 15분에도 절묘한 슈팅으로 골이나 다름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손흥민이 찬 공이 골키퍼를 맞고 굴절되며 골대 안으로 굴러갔다. 공이 확실하게 골라인을 통과하기 직전에 수비수가 걷어냈다. 공이 골라인을 통과했는지 애매했지만 비디오판독은 없었다.
토트넘은 강력했다. 전반 20분 델레 알리가 침착하게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결국 골맛을 봤다. 전반 38분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수비수 세 명 앞에서 여유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토트넘이 3-0으로 앞서며 전반전을 마쳤다.
손흥민은 후반전에도 그라운드에 섰다. 손흥민은 후반 5분 공중볼을 경합하다 수비수와 엉켜 엉덩이로 넘어졌다. 충격을 받은 손흥민은 허리쪽에 고통을 호소하다 일어섰다. 큰 부상은 아니었다.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 에릭 라멜라가 수비벽에 서있던 손흥민의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절묘하게 추가골을 뽑았다. 레딩은 후반 35분 푸스카스가 페널티킥을 넣어 한 골을 추가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