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코로나 재확산에 골판지주 강세…"택배 수요 증가 전망"

입력 2020-08-28 11:06
수정 2020-08-28 11:0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는 가운데 택배 상자를 만드는 골판지 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11시 현재 국내 골판지 시장 점유율 1위인 태림포장은 전날대비 280원(8.25%) 오른 2675원을 기록중이다. 한국수출포장(1.69%), 아세아제지(3.81%), 신대양제지(1.89%) 등 관련종목들 모두 상승하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는 28일 정부가 발표한 방역지침에 대한 시장 반응으로 풀이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는 2단계 거리두기를 한주 더 연장하되 보다 강력한 방역조치를 추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택배수요는 줄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택배, 배달 등 언택트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골판지 포장용기, 택배 상자 등을 생산하는 골판지 업체의 실적증가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1분기에 골판지 수요가 늘어난 바 있다. 한국제지연합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1분기 골판지 원지 생산량은 138만8045t(톤)으로 전체 종이 생산량 288만4783t 가운데 가장 높은 생산비율 48.11%를 차지했다.

장덕진 한경닷컴 기자 ddra02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