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세 속에서 음압병동 부족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10시12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코오롱글로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300원(23.82%) 오른 2만235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상한가에 이른 강세다. 거래량도 250만주를 넘어섰다. 3일째 주가가 상승하면서 지난 25일 1만3200원이었던 주가는 70%가량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우선주인 코오롱글로벌우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개장 이후 2분 만에 상한가를 찍었다. 전 거래일 대비 1만1700원(30%) 오른 5만7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틀째 상한가이며, 사흘연속 오름세다.
앞서 지난 26일 코오롱글로벌은 자회사 코오롱모듈러스를 통해 국립중앙의료원에 30병상 규모의 모듈형 음압병동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번 공사는 9월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전날 400명을 돌파하고, 이날 에도 371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 되자 외부와 차단된 음압병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도 코로나19 확산세로 음압병동이 적어질 것을 우려,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음압병실 확충 사업을 공모하기도 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371명 늘어난 1만9077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위·중증 환자 12명이 급증해 58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초까지 위·중증 환자가 10명대에 그쳤다는 것을 감안하면 병상 부족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코오롱글로벌의 최근 실적이 안정적이란 점도 있다. 코오롱글로벌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4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5% 올랐다. 주택 부문과 자동차 판매 부문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으며, 건설 부문에서 원가율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
/ 김수현·김기운 한경닷컴 인턴기자